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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아시아 LNG 구매자 최초 유럽에 LNG공급
뉴스종합| 2015-11-27 09:57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아시아 최초로 유럽지역에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전력공사(EDF) 자회사인 EDF Trading(EDFT)와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17년까지 8년간 유럽에 LNG 400만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에서 유럽지역에 LNG를 공급하는 사례는 가스공사가 처음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진행 중인 호주 GLNG사업 현장 조감도[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특히 이 계약은 매년 일정기간 전까지 가스공사가 공급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공급의무가 소멸되는 옵션계약으로 급변하는 LNG시장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LNG도입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LNG 공급 계약과 함께 EDFT와 인력교류도 진행된다.

가스공사는 EDFT 런던 본사에 직원을 파견해 LNG트레이딩, 리스크 관리기법 등 마케팅과 트레이딩에 관한 전문 노하우를 습득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가스공사가 진행 중인 호주 GLNG사업 현장 조감도[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EDFT와의 계약체결을 통하여 지역별 차별화된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고 향후 국내 LNG 도입단가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리텐하우스 EDFT 회장은 “EDFT의 헷징과 리스크관리 역량을 통하여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LNG프로젝트의 지분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스공사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동부 해안에 연간 200만톤 생산 규모의 LNG 액화플랜트를 건설해 한국과 일본으로 각각 70만톤과 130만톤의 LNG를 수출하는 개발도입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호주 내륙에 위치한 석탄층 가스전을 개발, 약 400㎞ 떨어진 글래드스톤의 액화기지를 통해 LNG를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LNG 액화사업 운영사로서 주도적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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