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연말연시 술자리에서 살아남는 법,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 챙겨야”
라이프| 2015-11-27 14:30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송년 모임으로 술자리가 늘고 있다. 이때 분위기에 취해 연거푸 술잔을 비우다간 다음날 두통과 구토, 속 쓰림 등 숙취 증상으로 고생하기 쉽다. 따라서 연말 술자리의 숙취를 막고 간 건강을 지키려면 몇 가지 음주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음주 전에 간단한 식사를 통해 속을 채워야 한다. 공복에 술을 마실 경우, 위벽이 상하는 것은 물론 알코올 흡수가 빨라져 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 중에는 술을 한 잔 마신 뒤에 바로 물을 한 잔을 마시는 등의 방법을 통해 과음을 피하고 알코올의 흡수를 늦춰야 한다.

더불어 음주 시 곁들이는 안주로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기름기가 적은 해산물이나 과일, 채소, 두부, 땅콩 등이 좋다. 이러한 음식은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을 높여 술의 흡수를 늦추고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음을 했다면,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필수다. 숙취 해소를 돕는 음식으로는 콩나물, 북어, 헛개나무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은 홍삼이다.

홍삼의 숙취 해소 효능은 김성수 전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사진제공=참다한 홍삼]

김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에는 25도의 소주 한 병(360㎖)을, 다른 한쪽에는 같은 양의 소주와 10㎖의 홍삼 엑기스를 35분 동안 먹도록 했다. 그 결과, 소주만 마신 그룹에선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123.57mg/dl으로 나타났으나 소주와 홍삼을 함께 먹은 그룹에선 이보다 12%나 낮은 109.54mg/dl으로 측정됐다.

또한 알코올분해효소인 ADH의 활성 정도를 알아본 결과, 홍삼 미복용 그룹의 ADH는 1.18mg/dl이었던 반면 홍삼 복용 그룹은 1.63mg/dl으로 나타나 홍삼을 먹으면 알코올분해효소가 38%나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천연의 숙취해소제이자 술 빨리 깨는 방법으로도 좋은 홍삼은 현재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이 대세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한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술자리에서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연말연시의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과음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홍삼처럼 숙취에 좋은 음식을 함께 챙겨먹어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