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감사보고서에 피감기관 의견 게재…감사원 혁신위 1년 활동 마감
뉴스종합| 2015-12-02 17:00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가 지난 1년간 활동을 마감했다.

감사원장 자문기구로 출범한 감사혁신위는 2일 제10차 회의를 갖고 그 간의 추진경과와 12개 선결과제의 성과를 최종 평가했다.

이와 함께 감사혁신위는 황찬현 감사원장에게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과 책임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감사원 발전방향과 이를 뒷받침할 5대 과제를 건의했다. 



감사혁신위는 정갑영 연세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3명의 외부위원과 3명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돼 지난해 12월 1일 활동을 시작했다.

감사혁신위는 감사운영 전 과정 공개, 감사보고서에 감사대상기관 이견 명시, 대상기관ㆍ직원의 입장을 변호하는 ‘감사권익보호관’ 등을 신설해 감사원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감사관 자격규정’을 통해 감사인의 자질 향상 토대를 마련하고, 외부위원 중심의 징계위원회 개편 등 효율적이고 청렴한 감사원을 만드는 기반을 구축했다.

감사혁신위는 감사원의 5대 추진과제로 ▷감사 운영 전 과정의 투명성 제고 ▷감사운영 기준과 절차의 객관적 규정 ▷대정부 협력ㆍ지원에 관한 원칙과 절차 마련 ▷감사인의 전문성ㆍ청렴성 제고를 위한 법률적ㆍ제도적 기반 구축 ▷조직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정비 등을 제안했다.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정 감사혁신위원장은 “감사원이 혁신위의 제언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혁신의 성과를 정착시켜 나가 감사원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황 감사원장은 “혁신위는 활동을 종료하지만, 감사원에서는 오늘 이 자리가 혁신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금번 혁신의 성과들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혁신위의 제언을 존중하고 실현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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