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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무능력표준 채용이 뭔가요?”…인사담당자 81%가 몰라
뉴스종합| 2015-12-03 14:03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정부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대부분의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를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기업 인사담당자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58.6%는 ‘NCS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22.7%는 ‘들어봤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 한다’고 답했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국가가 산업 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NCS 기반 채용이 확산하면 학력이나 학점을 따지지 않고 오직 직무능력 중심으로 구직자를 평가하는 새로운 채용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NCS를 활용한 채용을 실시한 인사담당자는 그 장점으로 ‘직무에 적합한 인재의 확보’(34.8%), ‘직무와 무관한 지원의 감소’(30.4%), ‘다양한 출신학교와 경력을 가진 합격자 증가’(17.4%) 등을 꼽았다.

애로사항으로는 ‘NCS 개발 수준 미흡’(34.8%), ‘급격한 제도 도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불안’(30.4%), ‘채용업무 부담 증가’(17.4%) 등을 지적했다.

기업에서 NCS를 활용한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들어본 적이 없어서’(3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방식을 바꿀 필요성을 못 느껴서’(27.7%), ‘자사에 적합하지 않아서’(15.5%), ‘어떤 점이 좋은지 몰라서’(14.1%) 순으로 답했다.

개발원 장주희 부연구위원은 “NCS 채용에 대한 민간기업 인사담당자들의 인식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의 더 적극적인 홍보와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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