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삼성그룹 및 재계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보좌해왔던 미래전략실 내 비서팀이 지난 1일자로 해체됐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월 입원 500일을 맞은 이건희 회장은 당시 인지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주변 사람과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5/12/04/20151204001313_0.jpg)
당시 삼성관계자는 “외부소리나 자극에 대해 보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반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건희 회장은 인공호흡기나 의료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자가 호흡하고 있으며, 주변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아 하루 1~2시간씩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됨에 따라 삼성그룹은 올해 초부터 ‘이건희 회장 비서팀’에 배치된 지 5년이 지났거나 업무가 없어진 인력을 현업으로 재배치하는 등 비서팀 인력을 축소했다.
그런 가운데 삼성 인사 개편 등으로 이건희 회장의 비서팀이 결국 해체됐다.
고 이병철 선대 회장부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까지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을 상징해왔던 비서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재계 고위 관계자는 “삼성 비서팀은 이 회장을 보좌하기 위한 조직이었다”며 “이를 해체하는 것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