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선거구 획정 지연 모두 野 책임”
뉴스종합| 2015-12-16 11:12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용남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선거구 획정을 위한 여야 지도부(대표, 원내대표)간의 회동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야당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대통령제와 맞지 않고 사표방지와도 아무런 상관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을 무조건 요구하며 선거구 획정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미 어제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었음에도 (야당은) 선거구 획정과는 관계도 없는 선거룰을 바꾸자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며 “선거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공정성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은 다수당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없이는 선거구 합의를 거부하겠다며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야당이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당이 단 한 석의 지역구 의석을 가져가지 못하더라도 정당별 투표에서 18%만 득표하면 현행 비례대표 54석을 모두 가져가는 제도”라는 것이 김 원내대변인의 설명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에 따라 “야당의 터무니없는 고집으로 애꿎은 정치 신인들만 선거운동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으며, 전국의 모든 국회의원 선거구가 무효가 될 처지에 놓였다”며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모든 책임은 야당에게 있다. 경기규칙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어 주지 않으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고 주장하는 선수는 그만 은퇴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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