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유노믹스]유일호 경제부총리, 경제정책 주도권 가져갈 수 있을까
뉴스종합| 2015-12-21 19:35
[헤럴드경제]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되자 청와대가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일호 내정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춘 ‘친박’ 2선의원이라는 점에선 최경환 부총리와 위상이 비슷하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하며 8개월여간 중앙부처 행정 경험도 쌓았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관료출신 대신 현역 국회의원을 낙점한 것은 오랜 행정 경험보다는 노동개혁법 등 핵심 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정무적 능력’ 때문으로 분석되면서, 앞으로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새누리당(당)·정부(정)·청와대(청) 관계에서 청와대에 한층 힘이 쏠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가 경제정책과 관련한 당·정·청 간의 의견조율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업무를 시작했고 실제로 정부(기재부)가 경제정책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간 것처럼 유 내정자가 하기 힘들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제부처의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야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어느 쪽이 더 능동적으로 나서느냐는 정도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재계는 유 내정자에게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유일호 내정자가 4대 부문 구조개혁,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등에 매진해 줄 것과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서 법·제도 정비를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 특히 노동·금융개혁에 지속적으로 박차를 가했으면 좋겠다”면서 “경제활성화 법안 가운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국회 처리에 힘써줄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에서는 경제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적임자들로 구성된 3기 경제팀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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