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與 “국회 기본 무너졌다…安, 민생법안 힘 모아달라”
뉴스종합| 2015-12-22 10:40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야당의 반대로 주요 쟁점법안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국회의 기본이 무너졌다”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이들은 또 ‘안철수 세력’의 민생법안 처리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대표는 “정치의 진정한 혁신은 민생을 챙기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안 의원이 어제 창당 선언을 했는데, 그와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민생법안을 처리하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왼쪽부터)김정훈 정책위의장, 원유철 원내대표, 황진하 사무총장.


원 원내대표는 이어 “국회가 상임위를 열어 법안을 심사ㆍ처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의무”라며 “ 기본 중 기본이 의회에서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지난 20일 여야 지도부가 서비스산업발전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 5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논의를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상임위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역시 “노동개혁 5법이 국회에 제출된 지 100일가량 지났다”며 “(노동개혁 5법은)노사정 대타협의 결과물일뿐더러, 사회적 논의도 충분히 숙성됐다. 야당은 노조의 명령에 휘둘리지 말고 논의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원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안 의원이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정권교체’라는 구호를 내걸고 총선ㆍ대선 행보에 나선 것에 직격탄을 날렸다.

황 사무총장은 “야당의 발목 잡기로 경제 살리기 법안의 운명이 풍전등화 상태”라며 “국민의 시계는 당장 먹고사는 데 맞춰져 있는데, 안 의원의 시계만 2017년 대선에 맞춰져 있다. 오로지 민생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비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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