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 미분류
亞 지갑 연‘IT·미용·건강’…내년에도 인기는 계속된다
헤럴드 경제 미분류| 2015-12-23 11:28
日니혼게이자이신문 히트상품 분석


올 한해 아시아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것은 인터넷과 헬스 관련 상품이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고 구매력이 있는 중산층 소비자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한 덕분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상품 및 미용ㆍ건강 상품이 2016년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분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과 함께 아시아 소비자들의 돈이 향한 곳은 단연 ‘애플리케이션(앱)’이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교통 체증이 가장 심한 곳으로 알려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전거 택시 배차를 신청할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끈 ‘카카오택시’ 자전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자전거 배차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총 600만 번에 이른다. 앱에 가입한 운전자는 20만 명을 육박한다.

베트남에서는 배달앱이 떴다. 일반 배달앱과 다른 것이 있다면 오토바이가 아닌 자전거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라는 점이다. 값비싼 오토바이 배달보다는 자전거 배달을 신청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이다. 베트남에서 자전거 배달앱 이용자는 1만 명에 달한다.

미용ㆍ건강 관련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성인 여성의 절반이 비만인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500여 개 체육관을 소개하는 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헬스 트레이닝 사업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태국에서도 최근 ‘웰빙 붐’이 일어 자전거 인구가 급증하고 유기농 식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베트남과 라오스에서도 유기농 야채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유기농식품 업체 ‘하노이 오가닉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의 유기농 시장 규모는 연간 2%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소비시장인 중국에서는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등 미용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알리바바 등 인터넷 쇼핑몰 대기업들이 대거 성장하면서 생활상품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새로운 히트 상품은 다름아닌 기저귀였다. 최근 1자녀 정책에서 2자녀정책으로 전환한 중국에서는 분유, 기저귀 등 유아용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중국 기저귀 시장은 2010년 200억 위안에서 2017년 570억 위안으로 성장해 세계 최대 기저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일본 기저귀 판매업체인 가오(花王)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기저귀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3배 증가하고 전체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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