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원유철 “당명 바꾼 野, ‘더불어’ 아닌 ‘더분열’ 민주당”
뉴스종합| 2016-01-04 10:20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꾼 야당의 행보에 대해 “의원들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며 ‘더불어’가 아닌 ‘더분열’ 되는 형국”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원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의 침체, 미국의 금리 인상, 저유가 리스크, 수출 부진에 따른 고용절벽 등 올해도 이중, 삼중 경제위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위기를 막고 난제를 해결할 법안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가 야당의 분열과 무관심 속에서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는 것이 원 원내대표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제1야당의 분열 행렬은 입법 비상사태로 이어졌다”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지난 2012년부터 새 정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문제제기만 있고 답이 없는 낡은 정치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선거에 몰두하며 분열하고, 새 판 짜기에 여념이 없지만, 지금은 선거보다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 위기에 쓰러지고 절규하는 민생을 외면하는 정당이 무슨 면목으로 지지를 호소하는가”라고 야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또 “처리를 약속한 민생ㆍ경제법안을 처리하는 책임을 완수하고 유권자 앞에 나가 당당히 경쟁하자”며 “19대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면 20대 국회 역시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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