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을동, ‘핵개발론’ 이어 ‘핵구입론’…“사서라도 보유해야”
뉴스종합| 2016-02-03 11:22
‘핵 개발론’ 이어 ‘핵 구입론’…한반도 유엔사무국 유치도 강조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핵을 살 수만 있으면 사서라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핵개발’을 주장했던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이번엔 ‘핵구입론’을 들고 나왔다.

김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스스로 안보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대북제재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

김 의원은 “강대국들이 핵개발을 못 하게 하고, 미국이 (한반도에) 전술핵 배치도 안 한다면 어떤 방법이라도 강구 해야 한다”며 “핵을 살 수만 있으면 사서라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외에 김 의원은 차선책으로 ‘한반도 유엔사무국 유치’의 당 차원 추진도 제안했다.

“핵무장을 하고 있는 북한도, 군사적 재무장을 하고 있는 일본도 유엔이 상주하는 한반도에 결코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다.

김 의원은 특히 “유엔사무국 유치는 한반도의 영구한 평화뿐 아니라 엄청난 경제적 생산 유발 효과도 가져 올 것”이라며 “유엔사무국을 유치한 스위스는 연간 2조원, 오스트리아는 1조3000억원, 아프리카 케냐는 400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유엔사무국 유치를 우리 새누리당의 주요 과제로 삼고 국가적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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