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무성 “여성 정치인 확대, 국민공천만큼 중요”
뉴스종합| 2016-02-03 17:05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성 정치인의 국회 진출 확대가 국민공천제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평소 상향식 공천에 대한 김 대표의 확신이 대단한 점을 고려하면, 여성 후보자와 유권자를 향한 새누리당의 구애 행보가 향후 더욱 빨라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대표는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성, 개혁 앞으로!’ 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당 소속 여성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20대 총선 공천룰을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20대 총선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무성 당대표가 참석자들로 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박해믁 기자/mook@heraldcorp.com

김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이 시대 최고의 정치쇄신은 여성 대통령의 탄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국회에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여성 국회의원의 비율은 13% 이하다. 현재까지 중앙선관위원회에 등록된 20대 총선 예비후보 현황에서도 여성은 총 123명에 불과(남성은 1290명)하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 더욱 많은 여성들이 용기를 가지고 공천을 신청할 수 있도록 무조건 10% 가산점을 준다”며 “비례대표 추천 시에도 여성을 60%이상 넣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전격 채택한 100% 상향식 공천제도를 자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 대표는 “과거처럼 선거ㆍ공천 때만 되면 중앙당에 와서 인사하고 얼굴 도장을 찍고 할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인재영입 쇼에 열을 올리는 야당의 꽃꽂이 후보들과 다르다. 생명력이 강한 풀뿌리 민주주의 후보라는 자부심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yesyep@heral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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