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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조지아공대출신 피트니스 모델 구세경…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지덕체女神’을 꿈꾼다
엔터테인먼트| 2016-02-05 11:01
걸그룹도, 여배우도 아니었다. 자기관리를 할 줄 아는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들이 신흥 대세가 됐다. 이른바 ‘몸짱’의 시대가 왔다. 최근 몇년 사이 피트니스 스포츠가 대세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피트 여신’으로 불리는 구세경 선수는 1년 전만 해도 자신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몸매가 다 드러나는 옷차림으로 포즈를 취하는 전문 피트니스 선수가 되리라 상상하지 못했다.

미국 조지아 공대에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박사과정을 밟느라 운동은 커녕 전문적인 운동은 엄두도 못 냈다. 그저 아담한 키(162cm)에 어울리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2014년 말부터 피트니스 센터를 나가다가 트레이너의 권유로 180도 바뀐 삶을 살게 됐다. 


운동을 시작한지 5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챔피언 자격으로 아시아챔피언십대회에도 출전했다. 전문적인 피트니스 훈련을 한 지 1년도 채 안 된 지난해 9월 싱가포르 2015 머슬마니아 아시아챔피언십 대회에서 미즈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근육발달 정도, 신체균형, 표정, 여성미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미즈비키니 종목은 그의 단아한 체형에 안성맞춤이었다. 또한 그녀는 미즈비키니 아시아챔피언 자격으로 2016년 2차례에 걸쳐 열리는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머슬마니아에서는 근육의 크기와 발달 여부를 심사하는 ‘머슬’과 ‘피규어’를 비롯해 특정 스포츠 종목의 콘셉트를 표현하는 ‘스포츠 모델’, 신체 밸런스와 여성미를 평가하는 ‘미즈비키니’, 퍼포먼스(비보잉·현대무용·폴 댄스 등)를 강조하는 ‘피트니스’ 등 다섯 종목이 있다. 구세경의 주 종목은 미즈비키니와 스포츠 모델. 특히 미즈비키니는 적당한 근육에 여성미까지 살려야 한다. 의상과 액세서리, 메이크업, 걸음걸이, 표정까지 점수를 매겨 ‘여자 피트니스의 꽃’으로 불린다.

“비키니 종목은 꾸준한 운동과 나를 특별하게 표현하는 감각이 중요하다”며 “세계대회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녀는 “타고난 스타성과 관중과 호흡할 줄 아는 감각적인 지능도 필요하다”며 “지덕체가 합체된 신종 모델이 바로 피트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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