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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축제서 키스 금지“…지카바이러스 타액 전파 우려
뉴스종합| 2016-02-06 11:25
-브라질 보건당국,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긴 옷 입도록 당부도


[헤럴드경제] 올해 브라질 카니발 축제에서는 낯선 사람과 키스를 나누는 광경을 찾아보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지카 바이러스가 침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타액과 소변에서 활동성 바이러스를 검출했다며 낯선 사람과 키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활동성 바이러스는 새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된 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드물게 성관계를 통해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오스바우두 크루즈 의료재단측은 ”감염자와 접촉하게 될 가능성을 고려해서 절대로 키스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또 임신부는 바이러스 감염을 경계하고 카니발 기간에 인파를 피하라고 강조했다.

대형 카니발을 개최한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은 거리에 보건 인력을 파견하고 카니발 참가자들이 긴 옷을 입도록 당부했다.

하지만 카니발 참가자들이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를지는 미지수다.

많은 참가자들이 카니발의 정신인 쾌락주의와는 배치된다며 종전처럼 약간의 반짝이와 깃털만 걸친 채 쇼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미 카니발을 앞두고 벌어진 거리파티에서 수많은 사람이 살갗을 드러낸 채 파티를 즐기는 광경이 포착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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