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세뱃돈을 꼭 현금으로 줘야 하나요?”
뉴스종합| 2016-02-06 14:18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매년 설 명절 때마다 아이들에겐 설렘을 안기지만, 어른들에겐 부담을 안기는 세뱃돈. 세뱃돈을 굳이 현금으로 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www.dooit.co.kr)가 최근 설날 세뱃돈을 받거나 주는 49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세뱃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선물 등으로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세뱃돈은 반드시 현금이어야 된다고 본다(35.1%)’는 응답보다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적절한 방법이라고 본다(32.9%)’, ‘최근 추세에 맞는 적절한 방법이라고 본다(21.8%)’는 응답이 더 많았다.


올 설 세뱃돈 예상 지출액은 평균 23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뱃돈의 최대 수혜주는 ‘조카(40.9%)’와 ‘부모 및 시부모(40.5%)’였다.

올해 지출하는 세뱃돈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4.4%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전년보다 늘릴 계획’이란 응답도 32.7%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세뱃돈 줄 대상자가 늘어서(46.4%)’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물가가 오른 만큼 세뱃돈도 늘려야 할 것 같아서(17.0%)’, ‘내가 나이가 더 들어서(15.6%)’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받고 싶은 세뱃돈과 주고 싶은 세뱃돈의 액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중ㆍ고등학생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입장에 놓인 응답자들은 1인당 평균 3만9788원이 적당하다고 한 반면, 받는 입장에선 1인당 5만5458만원을 받고 싶어 했다. 대학생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입장에 놓인 응답자들은 1인당 평균 6만4610원이 적당하다고 한 반면, 받는 입장에서는 6만6638원이 이상적이라고 응답했다.

123@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