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올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 -12%…자금유입은 ‘꾸준’
뉴스종합| 2016-02-06 21:43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수익률이 떨어지는데도 자금 유입은 끊이지 않는다. 새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국내설정 해외 주식형펀드 실적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자금유입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일 현재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해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48%로 부진하다.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3.76%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유형별로는 신흥아시아주식형펀드가 -17.20%로 가장 부진했으며 북미주식형펀드(-10.58%)와 신흥국주식형펀드(-10.27%), 글로벌섹터펀드(-10.04%) 등도 줄줄이 큰 폭의 평가 손실을 냈다.

지역과 국가별 펀드의 수익률은 중국본토펀드가 새해 21.27%의 평가 손실을 내 운용 성과가 가장 부진했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HSCEI)에 주로 투자하는 중국펀드도 H지수가 폭락하면서 연초 이후 16.16%의 손실을 냈다.

이어 브릭스펀드 -10.81%, 북미펀드 -10.58%, 친디아펀드 -9.86%, 아시아퍼시픽펀드 -8.16%, 일본펀드 -8.13% 등의 순서다.

이처럼 글로벌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속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추락하자 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률 부진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연초이후 해외 주식형펀드로는 4421억원이 순유입됐다. 지역별로 수익률이 가장 낮은 중국본토펀드에만 1천823억원이 순유입했고, 중국펀드에도 560억원이 들어왔다. 이외 북미펀드(556억원)와 일본펀드(224억원), 유럽펀드(128억원) 등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도 돈이 유입됐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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