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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수출 빠른 개선 어렵다…정부 총력지원체제 가동, 활력 회복에 최선”
뉴스종합| 2016-02-10 09:30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수출여건이 신흥국 경제불안 확대와 유가하락 등으로 빠른 시일내에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신시장 개척 지원 등을 위해 총력지원체제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이날 인천 남동공단 수출기업인 세일전자를 방문,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다과를 함께하며 설 연휴에도 근무중인 임직원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1월 수출이 18.5% 감소한 데 이어) 수출여건이 신흥국 경제불안 확대, 유가하락 등으로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수출시장ㆍ품목을 다변화하고 중국내륙ㆍ이란 등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하도록 지원해 나가는 한편 수출지원기관들의 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해 수출활력 회복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오는 29일에는 현장 수출애로 해소 한-이란 경제공동위를 열고 이달중 신시장 진출지원 강화 한-중 양자협의체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달에는 중국 비관세장벽 제거를 통한 화장품 등 5대 유망소비재 수출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이어 “기업들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로 가격과 기술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프리미엄 제품으로 세계시장과 경쟁할 필요가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한미약품 사례에서 보듯 R&D 축적만이 기업의 생존과 성장 담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경쟁사의 해직 연구원을 고용해 글로벌 화장품기업으로 성장할 토대를 만들었고, 세일전자도 신기술 개발로 10년만에 2000억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민간기업의 R&D 촉진을 위해 세제 및 재정 등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수출촉진형 R&D 재정지원 규모는 지난해 798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어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바이오, 농식품 등 신성장동력ㆍ원천기술 R&D 세액공제 대상을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올 2/4분기중 추진할 계획이다.

유부총리는 현장근로자들과의 다과를 함께하면서 “세일전자와 같이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건실한 기업을 늘려야 한다”며 “수출산업의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일하는 근로자들이 진정한 우리경제의 기둥이자 애국자”라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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