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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전면 가동 중단...전원 철수
뉴스종합| 2016-02-10 17:01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정부는 10일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응해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서울정부청사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한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고도화를 차단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개성공단 가동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이용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우리 국민의 안위와 한반도 평화, 기업의 경영활동이 모두 위협받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과거와 같이 개성공단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개성공단을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공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북한의 여러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무력 도발에도 불구하고,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따라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으로, 제반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 합동으로 범정부 지원단을 구성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단 방침이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재가동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재가동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며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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