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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아파트 전셋값 모으려면…월급 한푼도 안쓰고 7년
뉴스종합| 2016-02-11 10:51
[헤럴드경제] 월급쟁이가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을 모으려면 지출없이 7.1년을 모아야 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서울에서 아파트 전셋값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푼도 쓰지 않고 7.1년을 모아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7800만원선으로 이는 지난해 3분기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평균 월소득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간 소득(5321만7036원)의 7.1배에 달한다. 

[사진=헤럴드경제DB]

권역별로 보면 강북권 전셋값(3억547만원)을 모으기까지는 5.7년이 걸리는 데 비해 강남권 전셋값(4억3886만원)을 마련하는 데는 8.2년이 필요했다. 강남에서 아파트 전셋집을 얻으려면 강북보다 평균 2.5년을 더 모아야 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2년으로 서울의 뒤를 이었고 대구(3.7년)와 인천·부산·울산(3.1년) 등도 3년 이상 월급을 꼬박 모아야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전세자금 마련 기간이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 당시 서울의 아파트 전세자금 마련 기간은 평균 6.1년이었던 데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7.1년으로 무려 1년이나 늘어났다. △2012년 5.2년 △2013년 5.7년 △2014년 6.1년 등 이전 3년간 매해 0.4년씩 증가하던 것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폭이 불어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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