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춘절 휴장 끝 중국증시 오픈…이번주 코스피 향방은
뉴스종합| 2016-02-14 10:28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설연휴가 끝나고 개장한 코스피는 유럽 은행 부실 우려, 국제유가 급락, 일본 증시 급락등 각종 악재에 1835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은 600선이 무너지며 4년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연휴 후유증을 제대로 앓은 셈이다. 이번주 코스피는 1주일간의 춘절 휴장을 마치고 15일 개장하는 중국증시와 17일 공개되는 1월 FOMC회의록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공조 가능성, 유가 하방경직성 확보 가능성은 긍정적이나 도이치방크 위기설, 중국외환보유자금 추가 감소 우려와 아직 끝나지 않은 4분기 실적발표등은 코스피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봤다. 

[사진=게티이미지]

17일에는 FOMC 1월 회의록이 발표된다. 경제상황에 따라 금리정책이 바뀔수도 있다는 재닛 옐런 FOMC의장의 발표에 이어 회의록 공개는 Fed의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블룸버그 FF선물 금리에 반영된 3월 금리인상 확률은 0%다. 2015년 12월 직후 90.9%였던 2016년 12월 금리인상 확률이 30%로 급락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이미 올해 12월까지 1번의 금리인상이 시행될 확률을 30%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16일 발표될 미국 2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7일 미국 1월 산업 생산, 미국 1월 설비가동률 등 미국 제조업 지표 컨센서스가 여전히 바닥권이라는 점에서 실물지표 보다는 각국의 통화정책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동안 발생했던 글로벌 공포를 단기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이라며 “도이치방크의 부실우려, 그리스 국채금리 상승 등 꼬리위험에 대한 공포심이 확대되고 있지만, 금융시장의 유동성 경색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현 시점에서 주식비중을 축소하지 않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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