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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항공 납치범들, 키프로스로 향한 이유는? ”종교 연관있나“
뉴스종합| 2016-03-29 16:46
[헤럴드경제] 60~80명의 승객을 태운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무장 괴한에 의해 29일 오후 납치됐다. 테러범은 카이로행 여객기를 선회시켜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 키프로스로 향하게 했다.

키프로스는 인구 80만을 조금 넘는 작은 나라다. 동지중해의 관문으로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많은 역사적 부침이 있어왔다. 현재 남부 지방에는 그리스계가, 북부 지방에는 터키계가 살고 있다.

사실 키프로스는 세계에 몇 안 되는 분단 국가 가운데 하나다. 1974년 터키계와 그리스계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현재 키프로스공화국과 북키프로스터기계주민공화국으로 나눠졌다. 

[사진=게티이미지]

테러범이 여객기를 착륙시킨 공항은 라르니카로 그리스계가 거주하는 남부 지방에 있다.

납치 동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과 그리스정교 간의 반목이 있는 키프로스에 착륙한 것으로 유추해본다면 종교적 이유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키프로스 당국은 “비행기에 폭탄이 장착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무장한 납치범 1명이 확인됐지만, 구체적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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