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그날‘납치 이집트여객기’서 대체 무슨 일이…
뉴스종합| 2016-03-30 11:20
테러를 연상시켰던 ‘이집트 여객기 납치극’이 전 부인을 보고 싶어했던 한 남성의 철없는 행동이었던 것으로 잠정 판명난 가운데, 피랍된 승객 중 한 명이 납치범과 활짝 웃는 모습으로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떠돌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인터넷과 SNS를 중심으로 이집트 여객기 납치범인 세이프 무스타파와 한 남성 승객이 비행기 내에서 찍은 사진이 떠돌고 있다.

외신들은 이 남성이 영국 리즈 출신의 벤자민 이네스(26)라며, 마지막까지 비행기 내에 억류된 승객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네스는 배에 폭발물처럼 보이는 물체를 두르고 있는 납치범 옆에서 활짝 웃음을 짓고 있어, 납치 당시 비행기 내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전해준다.



이에 대해 친척인 사라 이네스는 “벤자민만이 ‘자랑스럽다는 해시태그를 붙여(#proud)’ 셀피(selfieㆍ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며 장난을 좋아하는 젊은 남성의 전형적인 불손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벤자민의 사진은 “테러에서 시작했지만, 소극(笑劇)으로 끝난 이번 납치의 여러가지 이상한 점 중에 한가지”라고 평가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