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노란 리본 지척에…경기도미술관, 세월호를 기억하다
라이프| 2016-04-04 15:15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경기도미술관(관장 최은주)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념하는 ‘사월의 동행’전을 4월 16일부터 6월 26일까지 연다.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해 있다.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가 설치된 화랑유원지를 지척에 두고 있다. 지난 2년간 유가족의 슬픔을 함께 목도해 온 미술관이 4ㆍ16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공동체와 마음을 나누고 일상을 회복하는데 ‘동행’하겠다는 의미로 전시를 마련했다.

안규철, 조숙진, 최정화 등 대표 중견작가들과 강신대, 전명은 등 청년작가, 전진경, 이윤엽 등 현장예술가까지 작가 22팀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을 내건다. 다양한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작가들이 공동의 분노와 공포를 날카롭게 직시하면서도 슬픔과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는다. 

조소희 ‘봉선화기도’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설치미술가 조소희는 봉숭아 물을 들인 손을 모아 기도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 연작 ‘봉선화기도’를 이번 전시에서 확장시켰다. 사전 참가신청으로 모인 일반인 304명의 손을 함께 찍어 선보일 예정이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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