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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진에 각국 애도ㆍ지원동참…美, 수송기로 구호지원
뉴스종합| 2016-04-17 15:27
[헤럴드경제]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에 대해 각국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대만은 5월에 신임 총통으로 취임 예정인 차이잉원(蔡英文) 민진당 주석이 14일 ‘지진의 피해가 최소한에 그쳐 일본의 친구들이 안전하게 있기를’이라고 논평했다.

민진당은 16일에는 100만 신 타이완 달러(TWD)(약 355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태국은 프라윳 찬-오차 총리가 ‘애도의 뜻을 표명한다. 영향이 있었던 지역의 주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를 기원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 목요일(14일) 지진에 이어 큰 지진으로 더욱 피해가 확산해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영국은 일본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16일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이 ‘돌아가신 분을 애도하고 가족이나 부상자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한국 정부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관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에게 15일 조전(弔電)을 발송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지진 피해 대응활동에 미군을 투입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항공기로 이재민 등을 위한 물자를 수송하거나 인력 수송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수직이착륙 수송기 오스프리가 지원 활동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애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미군에 의한 지원에 관해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미국 측이 항공기 수송 지원이 가능하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수용하기로 했다고 교도는 전했다.

미군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는 ‘도모다치(친구라는 뜻의 일본어)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구호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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