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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끝나지 않은 미세먼지 ⑧]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고르는 법
헤럴드경제| 2016-04-25 09:47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공습하며 미세먼지 예방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시 감기, 천식, 후두염 등에 걸릴 수도 있고, 관련 질환자의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직접 흡입을 막아주는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지만,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착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마스크 사용의 온전한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적잖다.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선 반드시 기능성 제품을 고르되, 올바른 방법으로 착용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스크 구매시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표시 등 확인= 일단 황사ㆍ미세먼지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지만, 무엇을 사야 효과적으로 미세먼지 등을 차단할지 망설여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호흡기만 가리면 되겠거니, 면 마스크를 구입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겨울철 흔히 사용하는 면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용도다. 유해물질 차단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유해물질 차단을 위해선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 ‘식약처 허가 KF80 또는 KF94’라는 두 가지 표기가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미세먼지 차단 효율을 의미하며, 그 성능에 따라 KF80, KF94로 등급이 나눠진다.

▶얼굴 크기에 맞는 마스크 골라 정확하게 착용해야= 황사ㆍ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고르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사용자의 얼굴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선택하는 일이다. 얼굴에 맞지 않는 마스크는 안면부와 밀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호흡기를 외부 노출로부터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중에 ‘어린이용’ 황사 마스크가 따로 없는 유ㆍ아동은 소형 크기 제품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마스크로 턱부터 코까지 완벽히 가리고, 양 손으로 코 부분이 밀착되도록 코 지지대를 눌러주는 것이 좋다. 화장이 지워질까 우려해 마스크 내부에 휴지나 수건을 덧대는 것은 자칫 밀착을 방해해 차단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마스크는 1회용…세탁은 금물= 적합한 마스크를 골라 올바르게 착용해도 마스크를 재사용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황사 마스크는 1회용이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한 번 사용하면, 겉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묻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재사용 시 정전기 필터 기능이 떨어져 차단 효과를 제대로 보기 어렵다. 또 세균 등이 번식될 수 있어 재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아울러 마스크를 세탁해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황사 마스크를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됨은 물론, 특수 필터가 손상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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