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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체가 원스톱 공간…‘주거복합단지’ 전성시대
부동산| 2016-04-30 08:13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주거ㆍ상업ㆍ편의시설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주거복합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 내에서 모두 누릴 수 있어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이 높다. 중심업무나 상업용지에 들어서 입지도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거복합단지의 가장 큰 장점은 주거편의성이다. 최근 공급되는 단지의 성공도 잇따른다. 지난 8일 대우건설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한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는 평균 71.8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공급된 오피스텔은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지난 2월에 동문건설이 울산역세권 M2블록에 공급한 ‘동문 울산 KTX 굿모닝힐’도 계약 일주일 만에 100% 마감됐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 투시도.

단지 자체가 미니신도시급 완성도를 품고 있어 시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016년 4월 기준 인천 송도신도시 ‘더샵센트럴파크2차’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478만원으로, 송도신도시 평균(3.3㎡당 1267만원)보다 3.3㎡당 200만원 이상 높았다. 2014년 12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는 2018년 입주를 앞두고 로열층을 중심으로 최대 1억7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실수요자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최근에는 중소형 위주의 주거복합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특화설계는 기본이다. 22일 견본주택을 연 킨텍스 원시티는 ‘티하우스(T-HOUSE)’를 선보였다. 건물을 ‘T’자 형태로 설계하고 중앙에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배치해 같은 층 3가구 모두 3면의 발코니를 누리게 했다. 따라서 84㎡ 중소형 평형에도 최대 57㎡ 공간이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주거복합단지들은 주거편의성에 투자가치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며 “다양한 특화설계와 조경공간, 커뮤니티시설 등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위한 다양한 설계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괴정동 950-2번지에 ‘괴정 어반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3층, 전용 29~63㎡, 총 152가구 규모다. 지상 1층~지상 4층에는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태영건설을 비롯해 6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컨소시엄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서 구 39사단 부지를 개발해 ‘유니시티’를 조성한다. 지난 2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아파트 1차 2867가구(1ㆍ2단지)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2층, 20개 동, 전용 59~135㎡ 규모다.

대림산업은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e편한세상 상록’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총 597가구(오피스텔 38실 포함)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 편의시설이 많고 해안로를 통해 반월ㆍ시화공단으로 1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수인선 사리역이 2017년 개통될 예정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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