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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박준영 당선인, 檢출석 “돈받은적 없어”
뉴스종합| 2016-05-02 10:14
“국민들에 죄송...오해 받게 돼 안타까워”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ㆍ13 총선에서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전남 영암ㆍ무안ㆍ신안)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2일 오전 9시50분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한 박 당선인은 “당선인으로서 이제 국민들에게 어떻게 봉사해야하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이렇게 오해를 받게돼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맞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검찰 조사에 불응해 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는 박 당선인에게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고 밤 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에 입당하기 전, 신민당 대표로 있으며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모(64ㆍ구속)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당시 김 씨로부터 받은 금품의 사용처와 대가성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22일 긴급 체포된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 김모(51ㆍ구속) 씨에 대해서도 연관성 등을 물어볼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사진설명(위)>박준영 당선인(주황색 넥타이)이 보좌진과 함께 2일 오전 9시50분께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해 서울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사진설명(아래)>4ㆍ13 총선에서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당선인이 2일 오전 검찰 소환조사 차 서울남부지검에 들어서기 전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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