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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태국문화 연결고리…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사용자 거리좁힌다
뉴스종합| 2016-05-03 12:01
- 라인TV, 라인뮤직, 라인게임 통해 문화의 연결고리 역할 강화

- 심부름 서비스인 ‘라인맨’ 출시해 실생활과 사용자 연결

- 라인 플랫폼 통해 시너지 낼 수 있는 ‘스타트업 에코 시스템’ 구축

- 아리야 대표, “태국서 개발해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역수출하는 사례도 만들어낼 것”



[헤럴드경제(방콕)=권도경 기자] 글로벌메신저 라인(LINE)이 태국 문화의 연결고리로 거듭난다. 라인은 태국 현지파트너와 손잡고 사용자와 비즈니스간 ‘거리좁히기’에 나섰다. 태국의 ‘국민메신저’로 안착한 라인이 태국인 실생활 속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라인이란 글로벌플랫폼을 통해 태국 벤처기업도 지원한다. 태국 현지서비스를 해외시장으로 역수출하는 사례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아리야 바노니옹 라인 태국법인장은 3일 방콕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거리좁히기(Closing the Distance)’란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리야 대표는 “앱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사용자들은 평균 39개 앱만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그중 17개 정도만 이용한다”면서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사업자들은 수많은 솔루션 가운데 어떤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과 만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라인은 태국 국민 일상에 유용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인은 태국 현지서 서비스 중인 라인TV, 라인뮤직, 라인게임을 통해 연결고리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라인은 모바일로 실생활과 사용자를 이어주는 ‘라인맨(LINE MAN)’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생필품 배달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해주는 심부름 서비스다.

방콕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지상철 BTS 티켓도 향후 ’래빗 라인 페이‘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페이는 태국 BTS그룹과 합작회사인 ‘래빗 라인 페이‘를 설립해, 제휴업체 총 4000개를 추가 확보했다. 라인페이는 서비스 시작 후 1년만에 약 150만 회원을 확보했다.

라인 태국 법인은 이날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용자와 비즈니스를 모바일로 연결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전문 부서를도 설립했다. 태국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기획,개발, 운영에 걸친 모든 과정을 태국 법인에서 총괄할 계획이다.

아리야 대표는 “앞으로 태국 법인에서 만든 현지화 서비스가 한국, 일본 등 다른 국가로 퍼져 나가는 역수출 사례도 만들어볼 계획”이며, “라인 태국 법인은 물론 태국의 스타트업들도 라인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인은 태국 현지광고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플랫폼이기도 하다. 250여개 브랜드와 기업이 라인 공식 계정을 이용하고있다. 라인은 태국 전체 인구(6800만 명)의 절반 가량, 모바일 인터넷 인구 4000만의 80% 이상인 3300만 사용자가 애용하는 태국 국민 메신저다. 


방콕(태국) =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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