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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우리아이 건강②] 소아 사시 조기 발견이 관건
헤럴드경제| 2016-05-05 12:01
- 영유아 때 조기 발견해 치료해야 시력 유지할 수 있어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어떤 물체를 볼 때 한쪽 눈은 정면을 응시하지만 다른 한쪽 눈은 그 물체를 바라보지 못하고 다른 곳을 보는 상태를 사시라고 한다.

사시는 눈이 돌아간 방향에 따라 내사시, 외사시, 상사시, 하사시, 회선사시로 나뉜다. 사시는 조기에 치료하거나 수술해 주지 않으면 약시를 초래해 시력이 떨어지고 시기능마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사시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한다.

사시는 안구를 움직이는 안근육이 안구에 붙어있는 지점과 근육의 길이를 수술로 조절해 치료한다. 그 원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한 내사시는 2세 이전에, 그 후의 후천내사시나 외사시는 취학 전인 5~6세 이전에 수술을 해주면 미관상으로나 시 기능면에서 정상적인 눈을 갖게 된다.

성인도 수술을 통해 올바르고 예쁜 눈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다. 사시는 재발이 잦으며 복합사시는 여러 차례로 나눠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시력은 눈의 성장과 지속적인 사용을 통해 만 8세쯤 에 안정된 시력을 갖게 된다. 어떤 이유로든 8세 이전에 한눈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눈의 시력이 나빠진다. 약시는 망막(시신경조직)에는 이상이 없으나 맞는 안경을 착용해도 1.0의 정상시력으로 교정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약시는 사시를 만들고 사시는 약시를 초래하게 되므로 소아사시는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소아사시는 자신의 이상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아이들의 특성상 부모가 관심을 갖고 조기 발견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서영우 고대안산병원 안과 교수는 “사시는 조기발견을 통해 정상적인 눈이 될 수 있지만 만약 그 치료시기를 놓친다면 아이에게는 평생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며 “만약 2~3세의 아기를 가진 부모라면 정확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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