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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벌금 징계 ‘5천만원 수준’…감독 비판 내용 뭐였길래?
엔터테인먼트| 2016-05-06 15:53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감독을 비판해 논란이 됐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결국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앨런 파듀 크리스털 팰리스 감독이 기자회견서 이청용을 징계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벌금 액수는 이청용의 한주 주급이나 3만파운드(약 5000만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올시즌 주급은 2만5000파운드,약 4184만원이다.

파듀 감독은 “벌금 징계를 내린 것은 이청용의 발언 중 팀 선택에 대한 내용 등 몇 부분이 사실과 다르기 때문”이라며 “이청용이 실수했다. 번역과정에서 내용이 오해가 생겼다고 말하는데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번역과정에서의 오해가 아닌 만큼 그에게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듀 감독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 그의 인터뷰 내용 중 핵심부분 하나는 발생하지 않았던 일”이라면서 “팀 내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하기 위한 내부 징계절차”라고 말했다.



이청용은 최근 한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이 자신에게 몸을 풀라고 지시해놓고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는 등 무성의하게 경기를 운영했다고 했다. 이청용은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지적했다. 감독이 너무 같은 선수들만 뛰게 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내가 팀에 남을 이유가 없다. 다른 팀과 접촉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사실상 이적을 선언해 파문이 일었다. 가디언 등 영국 매체들이 일제히 이청용의 인터뷰를 인용 보도했고, 보도 직후 열린 EPL 36라운드 뉴캐슬 원정에서 파듀 감독은 이청용을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빼버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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