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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친구로 지내자고?”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HOOC| 2016-05-12 18:12
[HOOC=김성환 객원 에디터]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영원한 난제로 불리며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주제입니다. 사람마다 맺어왔던 관계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바로 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의 경우 이기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12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미국 오클랜드 대학에서 진행된 심리학 실험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대학 리사 웰링 박사가 남녀 861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관계 정립과 만약 친구로 지내고 있다면 이유는 무엇인지를 조사했는데요.

연구팀은 전 연인과 친구로 지내는 사람들의 성격 특성에 주목한 결과, 3가지 특정 성향이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심리학에서 이른바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고 불리는 성향이었습니다. 바로 나르시시즘(Narcissism, 자기애)과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목적 달성을 위해 부도덕한 행위를 서슴지 않는 태도), 사이코패스(Psychopathy,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는 3가지인데요.

다시 나르시시즘은 자기애 또는 이기적인 성향이 강한 것을 말하며, 마키아벨리즘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을 말합니다. 또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인 인격장애를 갖는 것을 가리킵니다.

연구진은 이런 세 가지 성향이 강한 사람일수록 전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와 계속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전략적인 이유로 친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컸고 우정 관계도 단기간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연인 관계가 끝나고 나서도 친구로 지내는 것은 자비의 정신이나 상대방에 관한 배려가 아닌 것 같다”면서 “상대방이 가진 사회적 지위나 금전, 정보, 그리고 육체적 관계 등에 진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 저널’4월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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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0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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