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6 전국 가족독후감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독후감은 8.12(금)까지 접수한다.

올해 3회를 맞은 ‘가족독후감 공모전’은 ‘책 읽는 도시 송파’의 대표적인 독서문화 사업 중 하나다. 구는 단순히 개인이 책을 읽고 감상을 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가족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재를 제공하고, 가족구성원 간 유대를 다지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올해도 가족독후감 공모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응모방법은 가족이 선정한 책 한 권을 함께 읽고 각자 독후감을 한 편 씩 작성하면 된다. 책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지역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2인 이상(1인 가족은 1편)이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해야 정상적으로 응모된다.

작품은 송파문인협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친 뒤에 총 17가족을 선정, 오는 9월 시상할 예정이다. 우수 독후감 부문에서 ▴대상 1가족(50만원), ▴금상 2가족(30만원) ▴은상 3가족(20만원) ▴동상 10가족(10만원)을 선정하고, 특별 부문으로 3대 가족 우수 독후감 분야 ▴특별상 1가족(30만원)을 선정한다.

심사는 책을 읽고 난 뒤의 느낌과 가족의 사연을 얼마나 잘 녹여냈는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할 계획이며 내용의 충실도와 이해도, 가족 간 소통정도 등을 살피고 동점일 경우에는 더 많은 인원이 참여한 가족에게 가산점을 줄 예정이다.
자세한 작성법과 응모요령은 ‘송파구 홈페이지(www.songpa.go.kr)→ 송파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book22@songpa.go.kr), 우편 ․ 방문(올림픽로326) 접수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교육협력과(☎02-2147-2360)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9월 중 시상식과 함께 작품 일부를 선정해 연극 ․ 뮤지컬 ․ 프레젠테이션 등 자유로운 방식으로 독후감을 발표하는 ‘가족독후감 발표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 밖에 저자 특강, 북 콘서트 등도 열어 행사에 참여하는 수상자,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송파구는 2012년부터 ‘하루 20분, 1달 2권’ 독서를 목표로 다양한 독서문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무인책장(버스정류장 두 줄 책장, 공원 속 책장 등) ▴11개 도서관 상호대차서비스(책솔이) ▴북 페스티벌 ▴책 기증의 날(매월 11일) 등 독서 장려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세 번째 열리는 ‘가족독후감 공모전’은 첫 해인 2014년 404건(240가족), 2015년 514건(265가족)이 접수, 올해는 지난 2년보다 더 많은 가족이 응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책 한 권을 매개로 온 가족이 하나 되는 특별한 기회인만큼 많은 가족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