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alfoods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노르웨이 수산물의 한국 수출량은 총 4만3660톤이며,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5 증가한 약 12억5000크로네(약 1752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까지만 해도 한국에 수입되는 고등어의 절반 이상은 중국산이었다. 한국에서 상품성이 높은 300g 이상 씨알 굵은 고등어의 어획이 어려워지면서다. 하지만 중국 내 고등어 소비가 늘면서, 중국산과 노르웨이산의 가격 차이가 줄었고 2012년부터는 노르웨이 고등어가 한국의 수입산 고등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이 고등어는 한국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대인 23%를 기록했다.
[사진출처=123RF] |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제철인 9~10월에 수확한 뒤 곧바로 급속 냉동해 유통된다. 한국산에 비해 등의 줄무늬가 진한 것이 특징이며, 상대적으로 큰 사이즈(보통 40cm)와 경제적인 가격이 장점이다. 육즙이 촉촉하고 고소하다. 특히 뼈가 발라져 있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순살고등어는 40대 이하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고압 펌프를 통해 선박으로 옮겨진 뒤 곧바로 영하 1도에서 영상 5도 수준의 차가운 물탱크에서 7~8시간 동안 보관된다. 해안에 도착한 뒤에는 유사한 방식으로 고등어를 옮겨 세척하고, 사이즈 별로 구분해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냉각하는 과정을 거친다.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 연어도 한국 시장에서 인기다.
노르웨이 연어 |
노르웨이 연어는 지난해 사상 최고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15년 연어 수출액은 전년 대비 9% 오른 총 477억 크로네(약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량은 3.7% 증가한 103만5000톤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 연어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다 몸에 좋은 지방산과 비타민, 항산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해 영양학적 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연어 수출 가격이 최고를 기록한 것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노르웨이 생연어 수출가격은 평균 42.87크로네로 전년 대비 4.5% 올랐다. 이는 1988년 이후 사상 최고의 연평균 수출 가격이다. 크로네가 유로나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이자 국제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
한국으로의 연어 수출액과 물량도 각각 전년 대비 58%, 42% 증가했다. 수출량은 지난해 1만3285톤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에 들어오는 생연어의 97%는 노르웨이산이다. 지난해 연어 무한리필 전문점이 큰 인기를 누렸고, 가정에서 회나 초밥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성장 요인으로 풀이된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