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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덮고, 바르고…불티나는 ‘산소’
뉴스종합| 2016-05-25 06:12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물을 사먹는 시대에 이어 ‘공기’도 사먹는 시대가 왔다. 황사나 미세먼지로 호흡기 곤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맑은 공기를 마시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것이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산소관련 용품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산소캔’과 ‘산소발생기’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산소를 이용한 각종 기능성 제품들도 인기다.

최근 배우 이미연씨의 이름을 내건 화장품이 화제다. 일명 ‘이미연 산소크림’이라 불리는 오투 볼륨 브라이트닝 크림이다. 이 제품은 산소에 주목한 이미연의 뷰티철학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소 기포가 살아 있는 크림과 피부의 미세전류로 진피층까지 유효성분을 전달해 피부 관리를 도와준다고 한다.

특히 산소수 베이스의 산소기포가 피부 위에서 톡톡 터지며 피부결을 먼저 토닝하고, 특허 성분인 ‘SYN-COLL’과 화이트 플라워 콤플렉스, 진주 추출물 등 자연유래성분 100여 가지를 담아 피부 속부터 볼륨 있고 맑은 피부를 완성해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케이트 서머빌 관계자는 “이미연은 평소 피부관리를 받을 때도 늘 산소케어를 고집한다”고 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추가된 ‘워시오프 마스크’는 풍성한 산소 거품과 비타민 C를 활용한 제품이다. 녹차 추출물, 포도씨추출액, 알로에, 쌀겨, 비타민 E성분으로 칙칙한 피부에 즉각적인 톤업과 생기를 돋게 한다. 화장을 잘 받기 위해 촬영 전날 셀럽들이 애용하는 ‘산소팩’으로 유명하다.

피부노화 방지를 위한 산소캡슐도 인기다. 산소캡슐을 꾸준히 이용하면 그 안에서 자고 있는 것만으로도 몸에 유익한 용해형산소를 전신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무리한 운동 없이 유산소운동 이상의 산소흡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피로회복, 피부미용, 노화방지, 숙취해소, 기억력 증진, 요통 완화에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산소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은 산소 발생 조성물이 피부에 닿아 산소가 생성되는 것이 원리”라며“피부 관리는 물론 피로회복, 상처 치유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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