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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女 85.5세·男 79세…체감 건강수준은 남성이 월등
뉴스종합| 2016-05-26 11:36
동아대 김유미 교수 보고서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 격차가 갈수록 좁혀져 6.5세로 줄어들었다.

26일 동아대 의과대학 김유미 교수가 보건복지포럼 최근호에 발표한 ‘우리나라 여성과 남성의 건강: 기대수명, 사망률 및 주관적 건강지표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기대수명은 85.5세, 남성은 79세로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가 6.5세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과 남성 간 기대수명 차이는 2000년 7.4세, 2005년 6.8세, 2010년 6.9세, 2015년 6.5세로 점차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2000년 79.6세에서 2005년 81.9세, 2010년 84.1세, 2014년 85.5세로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남성은 같은 시기에 각각 72.3세, 75.1세, 77.2세, 79세였다. 모든 연도에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컸으나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남성의 기대수명은 6.7세 늘어나 같은 기간 5.8세가 늘어난 여성을 앞질렀다.

기대수명은 연령별ㆍ성별 사망률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0세 출생자가 향후 몇 년을 더 생존할 것인가를 통계적으로 추정한 기대치로 ‘0세에 대한 기대여명’을 뜻한다.

한편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지만 평소 본인이 평가하는 주관적인 건강수준은 남성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인구집단에서 평소 본인의 건강이 ‘매우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생각하는 분율인 ‘주관적 건강인지율’은 여성의 경우 2001년, 2005년, 2010년, 2014년 각각 39.8%, 40.8%, 32.1%, 27.4%였다. 같은 기간 50.0%, 52.9%, 40.0%, 35.4%인 남성에 비해 여성의 주관적 건강수준이 나빴다.

또 건강검진을 통해 파악한 65세 이상 집단의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의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여성의 자살증가율 역시 남성을 앞지르고 있다. 2000년 10만명당 8.4명이던 여성 자살자는 2014년 14명으로 불어나 67%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자살자 수는 21.7명에서 34.6명으로 59%증가했다.

김대우 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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