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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여대 ‘성기 그리기’ 이벤트 찬반논란
엔터테인먼트| 2016-05-30 08:1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서울 소재 모 대학의 여성학 동아리가 교내 축제 기간 동안 ‘가슴과 생식기 그리기’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읍읍 좀 보지?”라는 문구와 함께 여성들의 가슴, 성기 등이 적나라하게 그려진 그림들이 올라왔다.

그림의 하단부에는 “자신의 가슴과 생식기를 그린 후 학생회관 405호 문 밑으로 성함과 연락처와 함께 넣어주세요. 추첨을 통해 총 6분께 선물을 드립니다”라는 행사 소개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행사는 서울 소재 모 여자대학교 여성학 동아리에서 진행한 행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대학 봄축제 프로그램 중 일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동아리 측은 “많은 여성들에게 다른 여성의 벗은 몸을 볼 창구는 연출과 편집을 거친 미디어 뿐”이라며 “그 중에서도 가슴과 생식기를 볼 대부분의 기회는 포르노에 국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여성이면서도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존재하는 매체를 통해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습득하고, 그 이미지와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불편하게 여기는 여성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여성으로서 우리 자신의 몸을 직접 드러내고 나누는 축제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하지만 너무 적나라한 소재에 축제 참가자들과 네티즌은 “취지는 좋지만 너무 가슴과 생식기를 부각시켜서 취지와 전혀 관련 없어 보인다”, “언어 선택이 부적절했다. X지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로 시선을 끌지 않으면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며 “대학생이기에 할 수 있는 신선한 시도”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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