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출입銀,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
뉴스종합| 2016-05-30 15:27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이덕훈)은 3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성과연봉제를 확대·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9개 금융 공공기관이 모두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했다.

수은에 따르면 기본급 인상률 차등 대상을 부서장에서 책임자 직급까지 확대하고, 차등폭도 2%p(±1%p)에서 3%p(±1.5%p)로 확대했다.

총연봉 대비 성과연봉 평균 비중은 30%, 개인별 성과연봉 최고-최저간 차등폭도 2배로 확대했다. 수은은 지난 2월초 금융위원회가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문화 확산 방향’을 발표한 이후, 보수체계 개편을 위한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를 위해 준비해 왔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의 ‘성과중심문화 확산 추진방향’에 맞춰 보수뿐만 아니라 평가·교육·인사·영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처럼 금융 공공기관들이 모두 성과연봉제를 도입했지만, 노조에서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성과연봉제 도입 결정 과정에서 노조 동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을 거친 것을 두고 정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전히 법정 분쟁 소지는 남아 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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