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문화
뱀파이어 흉내 내단 “체내 중금속 ↑”
뉴스종합| 2016-06-07 11:01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각종 영화, 만화 등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뱀파이어가 아닌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혈액을 마시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한국 사람들은 선지 등의 식품을 통해 동물의 혈액을 섭취하는 경우가 유독 많은 편이다. 하지만 혈액을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인간이 혈액을 섭취할 경우 겪을 수 있는 부작용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우선, 익히지 않은 혈액을 그대로 먹으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몹시 높다.

대부분의 질병은 혈액 등의 체액으로 감염되며 혈액 속에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익히지 않은 생피를 먹을 때는 질병 감염을 감수하는 것이 좋다.



혈액을 익혀먹는 선지의 경우에도 혈액 속 포함된 철분 때문에 다량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

혈액에 포함된 철분은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생성을 돕는다. 철분이 부족한 경우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매일 일정량 이상의 철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철분은 다량 섭취 시 간손상, 탈수, 저혈압, 신경 질환, 당뇨, 심장 질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일각에서는 철분 과다섭취는 체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동물들의 경우 혈액을 섭취하더라도 과다 섭취된 철분을 배출할 수 있는 소화기능이 발달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중금속인 철이 한번 체내에 흡수되면 배출이 잘 되지 않으므로 혈액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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