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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1년씩 나눠 맡기…법사 권성동ㆍ여상규, 미방 신상진ㆍ조원진
뉴스종합| 2016-06-13 06:21
[헤럴드경제] 제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몫 8개 상임위원장직 가운데 핵심인 법제사법위원장을 3선의 권성동(강원 강릉)·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홍일표(인천 남갑) 의원이 각각 1년, 1년, 2년씩 나눠 맡는다.

12일 당에 따르면 법사위원장은 권 의원이 전반기에서 먼저 1년간 담당하고, 여 의원이 남은 1년을 맡게 됐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홍 의원은 후반기에 2년간 법사위원장을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이 같은 ‘1+1+2’ 방식은 한 상임위원장에 3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물러서지 않는 구도에서 비롯했다.

이에 따라 원내지도부는 3자 대결 구도인 정무·기획재정·안전행정위원장에 대해서도 이날 밤늦게까지 조율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는 3선의 이진복(부산 동래)·김용태(서울 양천을)·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이, 기재위는 4선의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과 3선의 이종구(서울 강남갑)·이혜훈(서울 서초갑) 의원 순으로 1년, 1년, 2년씩 나눠 맡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다.

안행위는 3선의 이명수(충남 아산갑)·박순자(경기 안산단원을)·유재중(부산 수영) 의원이 같은 순서로 교대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황영철(강원 홍천·철원·화천·인제·양구) 의원의 후반기 도전 여부가 변수다.

정무·기재·안행위원장은 후보자들이 오는 13일 의원총회 전 원내지도부와 막판 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은 4선의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의원이 먼저 1년을 하고, 3선의 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나머지 1년을 한다.

국방위원장과 정보위원장 역시 각각 3선의 김영우(경기 포천·가평)·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첫 1년을 하고, 3선의 김학용(경기 안성)·강석호(경북 영덕·봉화·울진·영양) 의원에게 넘겨준다.

새누리당의 이번 방식은 상임위원장을 전·후반기 2년씩 선출해 온 국회의 통상적인 관례에서 벗어났다.

상임위원장에 도전한 3·4선 의원이 24명에 달하지만, 관례에 따라 4선의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원장을 제외하면 새누리당 몫의 상임위원장직은 7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후보 간 조율에 실패한 상임위원장의 경우 오는 13일 오전에 열리는 20대 국회 개원식 직후 의총에서 경선을 통해 선출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장은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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