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2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토부가 김해공항 확장을 결정한 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경제성 등을 고려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지역 주민들은 허탈해할 것이고 사생결단식 경쟁을 지켜본 국민은 소모적 논란의 뒤끝을 보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게 최선이라면 지역 간 갈등이 첨예하기 전 결론을 낼 수 없었는지 묻고 싶다”고 정부 대책을 질타했다.
특히 “프랑스 용역팀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을 국토부 공무원은 내놓을 수 없었던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정부의 눈치보기식 태도로 3~4년 시간을 끌며 지역 갈등을 키웠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실현 불가능하거나 불필요한 공약을 한 셈이 됐다. 국민이 납득할만한 설명을 기대한다”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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