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브렉시트 후폭풍] “보험사도 부담커져…불확실성 대비를”
뉴스종합| 2016-06-26 14:34
[헤럴드경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로 글로벌 금융산업이 예상치 못한 위기를 직면한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에도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준환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전용식 연구위원은 26일 ‘브렉시트 현실화가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보험사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상품 포트폴리오와 해외자산 운용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연구진에 따르면 브렉시트로 인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강화되고, 이에 따라 국채금리도 장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이는 국내 보험사의 역마진 부담이 커지고, 자본확충노력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이에따라, 연구진은 메크로 해징(macro hedging)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험사들이 상품의 설계단계부터 금리 위험을 관리하고, 보험부채의 금리 위험을 스와프 등 파생상품을 통해 피하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재 금융감독당국은 보험사의 요구자본산출액 가운데 매크로 헤징에 따라 경감된 금리위험액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주지 않고 있는데, 당국에서 이를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연구진은 대부분 채권이나 채권형 투자를 통해 환위험을 피하고 있는 보험사의 해외자산운용 역시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강세를 보이는 달러를 이용해 환차익을 얻는 ‘부분 환헤징 전략(currency overlay)’을 사용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