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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폭행 고소 여성 “같이 살자며 화장실에서”…똑같은 수법
엔터테인먼트| 2016-06-29 06:57
[헤럴드경제]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이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8일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사건이 집중 조명됐다.

‘PD수첩’ 제작진은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과, 그를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여성과 만났다.

한 여성은 “박유천이 화장실에서 속옷 안에 손을 넣었다. 당황했는데 반항하기 어려웠다. 당시 박유천은 술에 취했었고, 그런 행동이 너무 당연하다는 식이었다. ‘너나 좋아하잖아’라며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고 클럽음악을 튼다. 분위기를 잘 맞출 줄 모르고 일한 지 얼마 안됐다. 박유천이 내 허리를 감싸며 담배를 피우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손님이니 그냥 맞췄다. 맞추는데 저한테 계속 ‘돈이 얼마가 필요하냐 왜 나왔냐’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출근 2주째였다는 여성은 “‘잘 안들린다. 화장실에 가자’고 하더라. 아무런 의심 없이 따라 들어갔다. 화장실에 그냥 들어갔다. ‘돈이 얼마가 필요해서 나왔냐’이러더라. ‘나는 그냥 내가 벌어서 그만두면 된다’고 했는데 그런 말투가 저를 돈으로 사려고 하는 거 같고 자꾸 돈 돈 거리니까 짜증이 났다”며 “자꾸 돈이야기를 했다. 거기서 나한테 뽀뽀를 했다. 내 얼굴을 잡고 뽀뽀를 했는데 딱 떼더니 ‘뭐야 감정이 없어 감정이’라고 하더라. 내가 그때 생리 중이었다. 그래서 키스할 때도 내 치마를 들춰서 하지말라고 했다”고 토로 했다.

이후 해당 여성은 박유천이 자신을 일으켜 세워 성폭행했다고 밝히며 이후 “제가 너무 당황하니까 ‘괜찮아 우리 사귈거니까 오늘 오빠한테 번호 줄거지?라고 말하더라. 좁은 화장실에서 그걸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부끄러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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