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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산업 시대가 활짝 열린다…산업부,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 업계 간담회
뉴스종합| 2016-06-30 06:49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에너지신산업 분야 신규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우태희 산업부 2차관 주재로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와 LG CNS, KCC, 현대건설 등 업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유관기관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 사업 추진현황 점검과 발전방안이 논의됐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섬 ▷제로에너지빌딩 등이다.이 산업들은 주거 환경을 에너지친화형으로 변화시킨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태양광, 바이오 가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민에게 공급해 온실가스 감축, 주민소득 증대 효과 등을 거두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된 강원도 홍천은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며 연간 1억9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섬 사업은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도서 지역의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 에너지 설비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인구가 70여명에 불과한 충남의 작은 섬 죽도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발전연료비를 8000만원 가량 절감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외피단열, 외부창호 등을 적용해 단열성능을 극대화하고 지열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사용량을 최소화한 건물을 말한다. 서울 노원구 등에서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이 확산되고 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이 사업 모델들은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분산형 방식’을 추진, 장거리 송전에 따른 에너지 손실 등을 줄일 수 있다.

우 차관은 간담회에서 “대표적인 에너지신산업 모델이 친환경에너지타운”이라며 “2014년 2개소 시범사업 이후 현재 19개소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폴란드, 에티오피아 등 해외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차관은 또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단순히 국내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만 그쳐서는 안되고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병행돼야한다”면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민간투자가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규제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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