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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여름의 적 ‘지루성 탈모’ … 건강한 식품으로 예방하자
헤럴드경제| 2016-07-02 12:12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남성형 탈모에 가려진 또 하나의 탈모가 있다. 여성도 남성도 걸릴 수 있는 탈모다. 앞부터 시작해서 뒤로 탈모가 진행되는 남성형과 다르게, 정수리가 먼저 파인다. 일반 탈모와는 다르게 가을보다 여름에 탈모가 심하다.

바로 ‘지루성 탈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호르몬이 개인의 발육을 촉진하면 피지분비가 늘어나게 되는데 피지가 모근을 손상시켜 탈모가 온다. 두피열이 심해지고 머리 속에 반점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을 동반한다. 두피열이 오른만큼 붉게 달아오르기도 한다.

지루성탈모는 여름에 더욱 기승이다. 여름에는 피지선 활동이 더욱 왕성해져 머리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기름기가 땀과 섞이면서 모공을 막는 경우가 많다. 모공에 산소공급이 되지 않으면 안에 있는 모낭이 죽어 머리가 자라지 않는다. 여름에는 두피관리에 더욱 각별해야 한다.


여름은 탈모의 적이다. 정수리가 비어있는 느낌이 든다면 바로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사진=123RF)

▶ 건강한 식품을 먹으세요 = 또 건강한 식품을 먹는 게 중요하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이 지루성 탈모에 좋다. 섬유질은 체내에 생긴 진균을 억제해준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고구마와 연근 우엉 등 뿌리채소, 사과와 배 등 과일이 있다. 해조류도 섬유질이 풍부하다.

지루성 탈모에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음식도 도움이 된다. 배추와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는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이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달걀에 들어 있는 비오틴도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물을 꾸준히 마셔주는 것도 좋다. 몸에 있는 기름기 성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피부에 수분을 채워 줘 피지가 심화되는 증상을 완화해 준다.
전반적으로 건강한 유기농 위주의 식단이 지루성에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건강한 식단을 먹는 게 중요하다. (사진=123RF)

▶ 이 식품 안돼요 = 인스턴트 식품이나 기름진 음식, 육류와 가공식품,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지루성에 나쁜 영양을 미친다. 기름진 식단을 먹으면 남성호르몬이 분비돼 피지가 많이 나온다.

술과 담배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건강한 피가 두피에 향하는 것을 막는다. 과음과 잦은 흡연은 탈모의 적이다.

▶ 부끄러워 말고 병원에 = 탈모는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머리가 빠졌다고 해도 모낭이 건강하면 머리는 다시 자라난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모낭이 손상되면 다시 머리는 자라지 않는다. 두피가 가렵거나 머리가 빠지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스테로이드약과 샴푸 처방을 받아야 한다. 빠른 병원 방문으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머리를 자주 감고 깨끗하게 말려준다. 머리를 잘 말리지 않으면 피지가 많이 껴 모낭에 나쁜 영향을 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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