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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 운동 전 마시는 ‘커피’는 약이다?
리얼푸드| 2016-07-06 14:37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노출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운동에 시간을 할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운동을 할 때는 수분 보충을 비롯해 지치기 쉬운 몸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줄 음료가 필요해지기 마련이다. 이때, 여름날의 차가운 커피는 운동과 곁들이기 좋은 음료 중 하나로 꼽힌다. ‘약일까 독일까’ 의견이 분분한 커피. 과연 운동을 할 때 마셔도 좋을까.

전문가들은 크림이나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커피는 운동 시 함께 섭취하면 운동효과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단순히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것을 넘어서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되는 등 ‘커피’가 운동과 함께 했을 때 발현되는 시너지는 여러가지다. 


[사진출처=123RF]

운동을 하기 전에 커피를 마셨을 때 누릴 수 있는 큰 효과 중 하나는 바로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다는 점이다. 운동을 하기 전에 마시는 커피는 운동 중에 지방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소비되도록 촉진시켜준다. 또한 커피에 있는 카페인은 신진대사를 높여서 일상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도록 하는데,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이 같은 효과를 배가 시킬 수 있다. 또한 커피 속에 다른 성분들은 식용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양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몇몇 연구들은 운동 전 커피 섭취와 운동 수행 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스포츠 의학지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은 훌륭한 ‘경기능력 향상 보조수단’이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운동선수들이 카페인을 섭취 한 후에 운동을 하면 더 강력한 힘을 방출할 뿐만 아니라 운동 수행 시간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포츠 과학 저널에 따르면 운동전에 카페인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1500미터 트레드밀을 달렸을 때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이들보다 약 4.2초 가량 빠르게 운동을 마쳤다. 운동의 강도를 높이고 싶거나, 좀 더 오랫동안 운동을 하고 싶다면 카페인이 좋은 ‘조력자’가 돼 줄 수 있는 셈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기타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통증을 줄이는 데도 커피는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커피를 마신 후에 운동을 할 경우 근육이 느끼는 통증이 감소, 더 많은 중량을 들어올리거나 혹은 더 빠르게 더 오랫동안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다. 일리노이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신 이들은 운동을 하는 동안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이들보다 운동 중에 근육통을 더 적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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