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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갓9급?…회사원VS공무원, 평생수입 비교해보니
뉴스종합| 2016-07-22 07:43
[헤럴드경제]‘갓(God)9급’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공무원은 취업준비생들의 가장 큰 인기직 중 하나다.

대기업 신입보다 상당히 낮은 연봉에도 공무원에 ‘입성’하기 위해 매달리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22일 조선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해당 매체가 한국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7·9급 공시에 합격해 정년까지 공직 생활을 하는 것이 웬만한 대기업을 다니는 것보다 평생 수입이 더 많다는 것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대졸자 직업 이동 경로 조사(한국고용정보원)’를 토대로 2008~2014년 4년제 대학 졸업생 12만4574명의 평생 수입(연금 포함)을 분석해 추정한 결과다. 


7·9급 공무원에 합격해 정년까지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공무원연금 포함)은 최대 14억5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원 500명 이상 규모 민간기업에서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국민연금 포함)인 15억9700만원보다는 낮지만, 같은 기업에서 25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12억6500만원)보다 많았다.

때문에 갈수록 공무원 열풍이 거세지고 있지만, 사실상 공시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합격자는 10명 중 1명이 채 안 된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공시 준비를 하다 포기 후 민간기업에 취업하면, 또래들보다 평생 소득이 4억 가까이 줄어든다. 공시 준비 없이 바로 중소기업에 들어가 30년 근무할 경우 평생 소득이 12억2300만원이었지만 뒤늦게 취직한 공시 포기자의 평생 소득은 약 8억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공시를 준비하느라 5년 정도 늦게 회사에 취직하는 데 따른 평생 소득 격차다. 여기에 공시 기간 사용한 학원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수입 격차는 4억원가량이 되는 것이다.

한편 올해 4120명을 뽑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22만2650명이 지원했다. 1만1359명(서울시 제외)을 뽑는 지방공무원 9급 공채 시험에도 역대 최다인 21만2983명이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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