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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T 항균필터 추가공개 어디서 보죠?”…환경부 홈피 북새통
뉴스종합| 2016-07-23 10:00
[헤럴드경제] 정부가 유해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 항균필터가 쓰인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기기명을 추가로 공개한 가운데 환경부 홈페이지가 북적이고 있다. 23일 현재 환경부 홈페이지는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검색하려는 누리꾼들이 검색어를 두드렸다는 의미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유사한 물질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4년 이를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제품은 공기청정기와 가정용 에어컨 84개 제품과 차량용 79개 제품이다. 이들 제품에 쓰인 필터는 모두 한국쓰리엠(3M) 제품이다.

사진=123RF

공기청정기는 지난 2005년 발매된 쿠쿠와 위니아, 삼성, LG 등 6개 회사의 51개 제품이다. 가정용 에어컨은 삼성과 LG의 33개 제품이 포함됐다. 대부분 단종된 제품이지만, 제조사는 정부의 회수 권고에 따라 필터를 무상 교체해 주기로 했다.

OIT 함유 항균필터가 사용된 차량용 에어컨이 장착된 차량은 쏘나타, 카니발, 싼타페, 엑센트, SM5, 체어맨, 티볼리 등 대다수 현대기아차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와 두원 등 7개 회사는 에어컨 필터에 대래 리콜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이번에 추가 공개된 모델명에는 마스터케미칼 등 대리점에서 판매되는 차량용 에어컨용 OIT 필터(3M)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필터(코웨이) 정정 정보를 아우른다.

그러나 ‘졸속 검증’이라는 비판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환경부가 OIT 함유 여부를 상호검증 뒤 최종 발표했지만, 제품정보를 정정하면서 신뢰가 떨어진 탓이다.

추가공개된 OIT 함유 항균필터는 환경부 홈페이지 e-환경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목록에 포함된 기기명과 필터 또는 보관된 필터의 포장겉면에 표기된 모델명을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제품의 해당 여부는 제조가 고객상담실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임시콜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운영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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