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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의 저작권 가리기 경쟁…김신영, 무한도전 ‘히트다 히트’ 저작권 주장하고 나서
엔터테인먼트| 2016-07-23 20:41
[헤럴드경제] 김신영이 ‘히트다 히트’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유행어를 둘러싼 ‘무한도전 분쟁조정위원회’의 형세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유행어 ‘히트다 히트’ 주인을 가리기 위한 ‘제1회 무한도전 분쟁조정위원회’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박명수와 하하는 유행어 ‘히트다 히트’를 자신이 먼저 시작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명수는 자동차를 타고 이동 중 ‘세계 히트’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하하는 “돌아가신 백부께서 ‘히트다 히트’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박명수는 하하가 ‘히트다 히트’로 광고를 촬영하자 하하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히트다 히트’는 김신영이 원조”라고 말하자 김신영이 현장에 직접 등장해 ‘히트다 히트’ 분쟁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사진=MBC '무한도전' 23일자 방송 캡쳐]


이날 박명수는 “일방적으로 손해를 끼친 사람은 저렇게 태연하고 도둑질을 당한 저는 피가 거꾸로 솟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하는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을 내 억양과 말투로 살려냈다”며 “아기만 낳는다고 해서 부모가 아니다. 잘 키워주고 보듬어 줘야 진짜 부모다. 한마디로 이건 똥이었다”고 자신이 살려냈기 때문에 자신의 것이라고 반박했다.

무한도전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정준하, 양세형은 하하의 손을 들어줬고 광희는 박명순의 손을 들어줘 의견이 패9ㅇ팽하게 갈렸다. 김영철과 김현철이 각각 박명수와 하하의 참고인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하하가 현주엽에게 붙여준 ‘슈퍼파워’라는 별명을 ‘힘을 내요 슈퍼파워’라고 말하며 멜로디를 붙여서 노래를 불러 크게 히트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그걸로만 광고를 6~7개 찍었다”며 “하하가 만날 때마다 협박하고 전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하는 김영철이 과거 자신에게 욕 문자를 보냈다며 반격에 나섰다.

김현철은 박명수를 공격했따. 그는 과거 박명수가 선보인 오호츠크랩의 원작자가 자신이라고 말했다. 김현철은 “팝송의 중간에 들어가는 애드리브”라면서 “내가 이걸 많이 하고 다니니까 박명수가 따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쪼쪼 댄스도 8비트 유로 댄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인의 설명을 들은 변호사들은 3대3으로 갈렸다.

하하는 “사실 박명수가 뒷거래를 제안했다”며 하하가 박명수에게 신발을 선물하겠다고 하자 “가방 사와”라고 말했다고 폭로해 재미를 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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