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창조경제의 현장, 혁신센터를 가다] 우수 인력과 기업의 매칭, 창조경제센터의 꽃 ‘고용존’
뉴스종합| 2016-07-26 09:56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은 스타트업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센터를 찾는 청년들을 스타트업과 연결, 고용을 창출하는 방식으로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한 장모(25) 씨는 직무가 맞지 않아 최근 퇴사했다. 장 씨는 대학시절 대기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실력파였지만, 이전 직장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었다.

그는 경기센터 보육기업인 A사가 영상처리 응용프로그램 개발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이곳에 지원했다. 얼마 뒤 그는 채용 대행 중인 경기센터 고용존으로부터 관련 경험 등을 입사지원서에 구체적으로 기재해 다시 지원해줄 것을 요청받았다.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첨부하면 좋겠다는 조언도 들었다. 지원서를 보완해 재지원한 장 씨는 서류전형 및 면접에서 합격할 수 있었다.

경기센터 고용존은 구직자를 지원하는 동시에, 우수 기업의 채용도 독려하고 있다. 냉난방 전문 기업 성지공조기술㈜은 경기센터의 끈질긴 구애 끝에 청년 채용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우다. 당초 성지공조기술 측은 관공서를 사칭한 영업으로 오인해 센터의 연락을 피했다. 센터가 2차례 메일을 보내고 7차례 전화한 끝에 해당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연결될 수 있었다.

센터는 근무지 및 지원 자격과 관련해서도 지원자와의 매칭이 수월하도록 기업을 설득했다. 그 결과 관련 전공자는 신입도 지원이 가능해졌고, 설계 부문은 근무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정됐다. 또 원거리 지원자가 재면접을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면접에 인사권을 가진 임원이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덕분에 지원자들은 면접 당일 현장에서 최종합격 소식을 받아들 수 있었다.

경기센터 고용존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은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 스타트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인재라면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