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마감시황] 코스피, ‘너무 올랐나’…2020선 턱걸이 마감
뉴스종합| 2016-07-28 15:22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코스피지수는 28일 외국인의 1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한 2021.1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째 연중 최고치(2027.34) 근처를 맴돌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짓눌린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큰 충격 없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된 점은 지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연준은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점점 활기를 띠고 있고 경제 전망과 관련해 단기 위험들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르면 9월, 늦어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포인트(0.20%) 내린 2021.10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1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6억원, 78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161억원)가 매도우위를, 비차익거래(386억원) 매수우위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1.31%), 한국전력(-0.32%), 현대차(-0.73%), NAVER(-0.28%), 아모레퍼시픽(-0.12%), 삼성생명(-1.71%)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0.36%), 현대모비스(0.94%), POSCO(0.44%) 등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기계(2.94%)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2.35%), 섬유ㆍ의복(0.64%), 운송장비(0.77%), 의약품(0.72%) 등도 강세였다. 은행(-1.81%), 증권(-1.77%), 의료정밀(-1.73%), 금융업(-0.9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포인트(0.38%) 오른 703.7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억원, 49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0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88%), 카카오(0.44%), 메디톡스(1.77%), 바이로메드(1.12%), 코미팜(0.50%), SK머티리얼즈(4.93%) 등은 오름세였다. 반면 CJ E&M(-1.54%), 컴투스(-2.04%), 파라다이스(-1.24%)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계ㆍ장비(1.32%)가 강세를 보였다. 기타제조(1.22%), 일반전기전자(0.88%), 종이ㆍ목재(0.91%), IT부품(0.88%), 제약(0.68%) 등도 올랐다. 방송서비스(-0.72%), 디지털컨텐츠(-0.43%), 비금속(-0.38)% 등은 소폭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내린 1124.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19일 1121.0원으로 떨어진 후 종가 기준으로는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내려간 수치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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